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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뒤 내리는 폭우... 정말로 '단비'일까요?

가숲까지 2022. 8. 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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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04

[뉴스펭귄 남예진 기자] 한 기상학자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지속된 가뭄 후에 내린 비가 홍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국내 남부 지역의 저수율이 저조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산불이 지속해서 발생하거나 물 사용에 제한을 둘 정도로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많은 이들이 비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기상학자 로버트 톰슨(Robert Thompson)은 장기간 지속된 가뭄 후 발생한 폭우와 뇌우가 오히려 홍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트위터에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에서 즐기는 Uni of Reading

“In this experiment Dr Rob Thompson of @UniRdg_Met shows just how long it takes water to soak into parched ground, illustrating why heavy rainfall after a #drought can be dangerous and might lead to flashfloods. @R0b1et @UniRdg_water”

twitter.com


해당 영상에는 물이 든 플라스틱 컵이 젖은 잔디밭, 일반적인 여름의 잔디밭, 폭염을 겪은 잔디밭에 엎어져 있으며, 물이 토양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적절한 수분이 있는 상태에선 컵 속의 물이 약 15초만에 토양으로 흡수됐으며, 평년처럼 적당히 비가 내린 경우에는 약 1분에 걸쳐 물이 흡수됐다.

그런데 바짝 마른 토양의 경우 물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 확인됐다.

톰슨은 이런 현상이 폭염으로 인해 토양 내 수분이 제거돼 토양 사이 공간이 부족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양 입자가 소수성이 됐을 뿐 아니라, 표면 장력과 결합해 물이 토양 내 좁은 틈으로 잘 흡수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뭄 후에 쏟아진 폭우가 땅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홍수로 이어지는 것이 위 실험과 같은 원리라며, 가뭄에 정말 필요한 것은 폭우가 아닌 이슬비라고 답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오랜 가뭄으로 약해진 토양에 폭우가 쏟아질 때 침수뿐 아니라, 산사태와 무너짐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 가뭄 피해 지역에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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