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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

가숲까지 2018. 9.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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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

 

이슬람의 세계관에 따르면 꾸란이 인간(남자와 여자)-은 선천적으로 선하고 죄가 없는 순수한 상태로 하나님이 창조 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피트라(본성)"라고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완전히 순수합니다. 갓난 아기는 부모나 조상의 죄나 악을 지니지 않은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얼굴을 확고히 하고 진실 되게 믿음으로 향하라. 창조된 인간의 본성에 근본을 두고 이 종교를 두셨노라. 하나님의 창조성은 변경되지 아니하매 그것이 진리의 종교라.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더라. ( 성꾸란 30장(로움) 30절)

 

예언자 무함마드(그 분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아이들은 피트라(인간의 타고난 본성)의 상태 즉 무슬림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부모가 그들을 유대인, 기독교인 또는 마기교인(해를 숭배하는 자)으로 변화시키니라. (부카리가 전함)

 

주 해: 이 하디스에서 "부모"라 함은 "사회적 영향" 또는 "환경"과 같은 보다 폭 넓은 의미를 갖습니다. 위에 언급된 종교들은 예언자 당시의 가장 잘 알려진 종교들로 인간의 내재적이고 선천적인 기질을 앗아가는 다른 종교나 세계관으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선 과 악

 

인간은 진실 및 선과 거짓, 악을 구별할 수 있게 해 주는 내재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선"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그럼으로써 인간에게 이로운 모든 것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악"은 하나님의 분노를 유발하고 그럼으로써 인간에게도 해로운 모든 것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천적으로 선한 상태로 창조하기는 하셨지만, 선과 악 모두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행과 악행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선과 악의 존재는 따라서 인간이 선택하는 자유 및 행동에 대한 책임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악은 인간의 의도와 행동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악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악에 대한 책임이 없으십니다.

 

태어날 때와 같은 순수하고 죄 없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주된 임무는 악을 피하고 멀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꾸란에서 타끄와(경외심)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는 선과 악과의 관계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타끄와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악과 유혹에 대한 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그가 타고난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자신이 타고난 선한 본성에 거스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본성을 지킨다는 것은 종종 힘든 일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만고의 근원이 되는 특유의 나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약함을 꾸란에서는 "타프"라고 하며 "옹졸함" 또는 "좁은마음"을 뜻합니다. 지각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선한 본성을 따르고 공고히 해 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종종 스스로 어리석어지고 또한 다른 우매한 피조물에 의해서 나약해지고 그 마음은 편협해 집니다. 이는 자만이요, 이기심이요, 타인에 대한 증오심이요, 또 다른 형태의 죄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탐욕과 약탈, 파괴,강탈전과 같은 또 다른 형태의 불공정함이 발생합니다.

 

악에 탐닉하고 점점 녹슬어 갈수록, 인간의 순수한 마음은 점점 악에 파묻혀 좋은 영향이 이를 뚫고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전이라면, 아직은 참회와 선행을 통해 본래의 선한 본성으로서의 "회귀"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꾸란의 용어 타우바(회개)가 뜻하는 바로, 자신의 본래의 선한 상태로의 회귀를 가리킵니다. 타우바를 하라는 것은 죄인들에게 주어지는 이슬람의 기본적 조언입니다.

 

*자유와 책임

 

우 리는 인간이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존재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절망과 좌절 속에 살도록 헛되이 창조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섬길 숭고한 자연의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지적 능력을 부여하시고 지구를 관리하는 하나님의 ":칼리파(대리인)"가 되는 영광을 허락하셨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다른 피조물보다 고결하고 위대한 지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칼리파가 됨으로써, 인간은 다른 피조물에 대한 특별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신뢰, 즉 "아마나'를 통해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인간의 손 안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이 같은 신뢰는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지, 그리고 인간 자신의 타고난 자아 및 다른 피조물의 욕구와 조화를 이루며 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같은 우주의 조화를 위해 일할 때 그는 완전한 의미의 무슬림이며, 덕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반면에 인간이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게 되면 불화와 불합리, 죄악이 발생하게 되며, 그는 사악한 존재가 됩니다.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자유를 얻은 덕분에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의무를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