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소환 임박…경찰, '법카 의혹' 최초 신고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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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소환 임박…경찰, '법카 의혹' 최초 신고자 조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공익 신고자를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핵심 피의자 배모 씨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4일 이른바 ‘법카 의혹’을 최초 제기한 경기도청 비서실 출신 공익 신고자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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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대선 당시 김씨의 수행비서 배씨의 지시를 받아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처음 폭로한 인물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지시가 내려진 과정을 배씨 진술과 비교해가며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A씨와의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고, 공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 제보자와 핵심 피의자가 잇따라 소환되면서, 다음 순서로 김씨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6일에는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던 B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B씨는 배씨가 ‘카드 바꿔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개인카드를 빌려줬던 인물로 알려졌으며, 경기도 산하 공공관에 비상임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의원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뿐만 아니라 B씨가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운전기사로 일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씨 차가 아닌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며, 정치자금법에 따라 적법하게 계약했고 급여로 모두1580만 원을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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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A 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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