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810174503176
흡연족들 쓰레기통 없다며
도로변 하수구에 무단투기
폭우 내리면 토사와 합쳐져
침수 역류 유발 '원흉' 꼽혀
도심 쓰레기통 확대 의견속
네티즌 "시민의식이 더 중요"
◆ 수도권 폭우 피해 ◆

"차라리 흡연구역을 만들어서 담배꽁초를 배수구에 버릴 필요가 없게 했으면 좋겠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일하는 김 모씨(29)는 서울 지하철2호선 강남역 인근 회사에서 근무한다. 그는 비록 흡연자지만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건물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쓰레기통에 버린다. 김씨는 "흡연구역도 마땅치 않고 길가에 쓰레기통도 많지 않아 담배꽁초 투기는 막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 "지난 폭우 때 보니 담배꽁초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흡연시설을 많이 만드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인해 강남역 일대가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데에는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가 배수로를 막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흡연구역이 마땅치 않자 배수구에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면서 강남역 홍수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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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yan.kr
10일 비가 잦아든 뒤에 강남역 일대를 확인한 결과 물난리 속에 모인 쓰레기가 길가에 방치돼 있었다.
도로변 하수구를 막고 있던 담배꽁초나 낙엽, 비닐봉지 따위가 미처 수거되지 않은 채 곳곳에 쌓여 있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배수로가 빗물을 다 내려보내기에 좁아서 어쩔 수 없기도 했지만 그나마도 쓰레기 때문에 막혀 있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강남역과 의정부 등에서 하수구에 쌓인 쓰레기를 직접 걷어내 물이 빠지게 한 시민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로 가득 찬 도로에서 직접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을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강남역 히어로' '의정부 영웅' 등으로 부른 것이 단적인 예다.
하수구 주변에 쌓이는 각종 쓰레기는 장마나 태풍이 휩쓰는 시기마다 침수, 역류 등을 유발하는 단골 원흉으로 꼽힌다. 폭우가 내리면 이러한 잔류물이 토사와 합쳐져 하수관을 막아 물이 넘치고 역류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한 모씨(56)는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아무리 계도해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으니 차라리 쓰레기통을 설치한 흡연구역을 늘리거나 청소 인력을 확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서 거주하는 양 모씨(29)도 "청소하시는 분들이 일일이 치우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쓰레기통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시 자치구들은 도심 쓰레기통이 미관을 해치고, 더 많은 쓰레기 투기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거리의 쓰레기통을 줄여왔다. 서울 시내 쓰레기통은 1995년 7607개였지만, 지난해 6월 기준으로 5375개에 그쳤다. 직장인 이 모씨(32)는 "흡연율을 단기간에 낮추긴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흡연구역을 다수 설치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면서 "강남역처럼 직장인이 많은 곳은 흡연부스를 다수 설치하는 것이 방안"이라고 밝혔다.
물론 도로에 쓰레기통을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정 모씨(28)는 "쓰레기를 하수구에 버리는 사람들이 쓰레기통 몇 개 더 생긴다고 해서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쓰레기통이 생겼다고 쓰레기가 더 쌓여 더 큰 문제가 될 줄 어떻게 아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실제 강남구에 설치된 쓰레기통은 서울시 전체의 18.2%인 976개에 해당하지만, 쓰레기 투기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청소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시민의식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모든 것을 정부나 지자체가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민들이 책임감을 갖고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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