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식물학자들이 사라지고 있다.
영국 리즈대학교 식물학과 세바스찬 스트라우드(Sebastian Stroud) 박사 연구진은 최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관련 직종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논문은 과학저널 '생태와진화(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기후위기 시대 생태학적 붕괴 위협의 해결책이 될지도 모르는 식물이 사람들과 점차 단절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물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물이 생태계, 문명 및 인간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학 교육에 대한 수요와 관련 연구 기회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은 '식물맹(plant blindness)'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식물맹이란 글자를 모르는 문맹, 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색맹처럼 식물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간이나 동물에 비해 식물을 무시하는 경향을 뜻하는 단어다. 수많은 식물이 인간 가까이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적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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