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 유족들, 장례식 조의금 1억으로 한 행동에 모두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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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해 유족들, 장례식 조의금 1억으로 한 행동에 모두 오열했다...

고 송해의 유족이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1억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2일 더팩트에 따르면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겸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코미디지부장은 "송 선생님은 우리 모두에게 지팡이 역할을 해준 희망의 꽃으로 유족들의 기부 의사를 받았다"면서 "비록 선생님은 떠났어도 후배들에게 남긴 숭고한 사랑은 대중문화계 횃불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딸 송숙경·숙연 씨가 유족 대표로 직접 참석하는 기부금 전달식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산하 코미디지부 대회의실에서 갖습니다. 송해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 코미디언들의 자녀 장학기금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협회에 따르면 유족들은 최근 고인의 49재(齋)를 마친 뒤 장례식 당시 답지한 조의금 등을 포함해 1억원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두 따님께서 그간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아버님을 대신해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송해는 평소 코미디언 후배들은 물론 30여년간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하며 무명 트로트 가수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가수들은 신인시절을 거쳐 정상급 인기를 누리게 된 뒤에도 '부자(父子) 부녀(父女)'의 인연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송해의 49재 때는 경북 청도 용천사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인근 송해길에서 각각 추모공연이 펼쳐져 '국내 최고령 방송인'의 영면을 기렸습니다.

용천사에서는 조사(지거스님)와 추도사(김하수 청도군수) 추모시 낭독(곽홍란 교수) 등의 행사를, 송해길에서는 이용식 심형래 조영남 현숙 배일호 조항조 전원주 김성환 등 후배 연예인들이 참석해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故 송해는 다소 늦은 나이인 50대 이후 라디오와 TV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친근함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했습니다. 1남2녀 자녀 중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충격에 빠져 17년간 진행하던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를 중단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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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35년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국내는 물론 세계 방송사에도 각종 기록을 썼습니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는 물론 역대 현역 방송인 역사상 최연장자, 국내 단일 프로그램 연속 진행 최장수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누리꾼들은 " 아직도 생각나네요 송해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송해 선생님 부디 좋은곳으로 가셔서 마음 편하게 쉬세요" ,"유족들의 행동에 아침부터 눈물이 났네요.." ," 너무 보고 싶습니다.. 영원한 MC 전국노래자랑.."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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