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을 의심 했다.." 차 세우고 도로 한 가운데서...역대급 민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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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의심 했다.. 차 세우고 도로 한 가운데서...역대급 민폐 커플

휴양지를 방문한 한 커플이 인근 도로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한 리조트 내 도로를 지나가던 차주 A씨는 도로 위에 차 한 대가 멈춰 있고 그 앞에 남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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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일 JTBC에 당시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휴가철이다 보니 생각보다 차량통행량이 꽤 되는 편이고 들어오는 차량들도 굉장히 많았던 상황인데 거기에 이렇게 앉아서 사진을 찍더라”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커플은 자신들의 뒤에 차가 오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 찍기에만 집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성은 남성을 바라보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으며, 남성은 그런 여성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양쪽 도로에서 차가 다니는 와중에도 커플이 비킬 생각이 없어 보이자 A씨는 결국 중앙선을 넘어야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민폐도 민폐지만 저러다 차에 치인다”며 “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인증샷도 좋지만 차가오면 비켜라”, “부끄럽지도 않은가”, “추억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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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에도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에서 민폐 인증샷을 찍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해저터널을 지나가던 한 차량이 갑자기 섰고, 여성이 내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옆 차선에서는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도로 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한 인증샷 열정 탓에 범법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민항기와 군용기가 함께 사용하는 민‧군 겸용공항은 군사시설로 분류되어 활주로에서 인증샷을 찍었다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청주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청주국제공항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인원은 10여 명에 이른입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대구국제공항에서 군사시설이 포함된 사진을 3차례 촬영한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를 촬영한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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