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전패싱’ 윤석열 대통령, 관람한 연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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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전패싱’ 윤석열 대통령, 관람한 연극은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입국 날 윤석열 대통령은 연극을 관람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인 입국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연극을 관람한 뒤 출연 배우들과 술자리 회담을 이어갔다.

지난 1일부터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관람한 연극은 ‘2호선 세입자’다.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신림-역삼-홍대-구의-방배로 이어지는 2호선 라인의 세입자들 이야기를 담았다. 세입자들과 그들을 쫓아내야만 하는 비정규직 신입사원의 사투를 그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연극을 관람한 뒤 연극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배우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연극 배우들이 술자리 대화를 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만 순방을 마치고 3일 오후 9시 26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현장에서 낸시 펠로시 의장을 맞이한 한국 측 의전 관계자는 없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주한 미 대사관 등 미국 측 관계자만을 만난 뒤 용산 호텔로 향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 일행은 용산 호텔로 들어갈 때 한국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정문이 아닌 다른쪽 통로로 들어가 취재진과 마주하지 않았다. 이는 부실 의전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TV조선에 따르면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낸시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낸시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에 이어 의전까지 부실해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계의 지적이 잇따르자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낸시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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