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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이 '꿈틀꿈틀'?!🚰

가숲까지 2022. 8. 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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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이 '꿈틀꿈틀'?!🚰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돗물! 믿고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벌레가 발견된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실제로 최근 경남 창원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며 창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건의 원인으로는 취수원인 낙동강의 녹조가 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물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낙동강의 녹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돗물에서 '꿈틀꿈틀' 깔따구 검출!😧

최근 경남 창원 지역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며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활동성 없는 깔따구 유충 2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석동정수장에서 연속적으로 깔따구가 발견되면서, 15일까지 수돗물에서 깔따구가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8건 접수되었습니다.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창원시의 '늦장 대응'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창원시는 유충 최초 발견 36시간 이후인 지난 8일 밤 10시 40분이 돼서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수돗물 문제를 창원시가 늦게 알렸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창원시 석동정수장은 깔따구 유입경로에 대해서도 입장을 번복하였습니다. 석동정수장은 낙동강 본포취수장과 성주수원지에서 물을 공급받아 창원시 진해구의 약 6만 5,300가구에 식수를 공급합니다. 창원시 석동정수장 관계자는 처음에 본포취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내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이달 19일부터 3주간 전국 정수장 480여 곳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녹조로 위험해지고 있는 물💧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낙동강에는 6월부터 조류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7월 초에는 작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 구간에 따라 조류가 최대 30배 가까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6월 30일에 낙동강 칠서 지점과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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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녹조로 깔따구가 즐비한 낙동강

낙동강의 녹조와 이번 창원 수돗물 깔따구 문제는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이루어진 환경단체들의 현장 조사 결과, 이번에 논란이 된 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에서 붉은깔따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깔따구는 대표적인 4급수 생물지표종으로 접촉 시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물질이 낙동강 바닥에 가라앉아 쌓이며 퇴적토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깔따구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②녹조 묻은 농산물

낙동강의 잦은 녹조 발생으로 인한 녹조 독성물질도 문제입니다. 녹조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독성이 있는 발암물질로 청산가리의 100배가 넘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독성물질이 낙동강 인근에서 재배된 농작물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월 환경단체가 낙동강 하류에서 경작한 쌀 샘플 2개를 검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각각 3.18㎍/㎏과 2.53㎍/㎏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성인 기준으로 매일 0.7~0.9㎍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는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간 병변 기준치(0.384㎍)의 2배, 프랑스 생식 독성 기준(0.06㎍)의 16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쌀 이외에도 낙동강 중류 부근에서 재배된 무에서는 1.85㎍, 낙동강 하류의 배추에서는 1.10㎍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시스틴은 300도 이상에서도 분해되지 않기에 조리 후에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에는 물이 흘러야 한다!

지난 5일 작년에 논란이 된 인천과 제주의 수돗물 유충 문제를 막기 위해 수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습니다. 수도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수도사업자는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소형 생물체 유입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먹는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인 확인'만으로 충분할까요?

깔따구부터 녹조의 독소 문제까지. 장기적으로 물의 안전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여과와 정제 등의 물 처리 과정 외에도 수원지인 낙동강의 원수 수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낙동강의 수질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물이 흘러야 합니다. 최근 환경부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가 공개한 연구용역 수질 모델링 결과, 낙동강의 8개 보를 해체하면 녹조가 줄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7월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는 불가하다”고 밝히고, “객관적인 위원회를 꾸려 4대강과 관련된 소모적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즉각 논평을 내고 "한 장관이 객관성이 담보되는 위원회를 구성해 4대강의 소모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히는 것은 물관리의 내용과 맥락을 모르면서 행정체계나 거버넌스의 원칙을 무시한 오만한 발언"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물관리기본법에서 정한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의결을 부처에서 반대하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기후위기를 맞아 하천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조류독성의 위해성에 대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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