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확진자도 스스로 관리…새 재택치료체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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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확진자도 스스로 관리…새 재택치료체계 우려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

정부, 1일부터 모니터링 중단…대면 진료 안내·대응체계 운영
정보 접근성 부족 등 우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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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체계를 개편한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고령층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을 고려,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대면 진료를 받도록 재택치료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으로 구분하지 않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진료와 필요한 약품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날 검체 채취자부터 적용되며 집중관리군 구분과 건강모니터링은 폐지됐다.

이번 개편은 대면 진료 인프라 확충과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등 그동안의 방역 대응 체계 변화를 바탕으로 도입됐다.

집중관리군으로 모니터링을 받더라도 치료제 투약 등 적정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대면 진료를 통해 조기 치료를 받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야간과 공휴일 등 24시간 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지난달 27일부터 확진자에게 격리통지 문자 안내 시 대면 진료 관련 안내 사항을 추가·발송하고 있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대면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하며 포털사이트나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하면 된다.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자, 어르신도 원스톱 진료기관을 쉽게 방문하도록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 원스톱 진료기관 명단, 유의사항을 담은 대면 진료 안내문을 배포했다.야간과 공휴일 의료상담·진료 등 24시간 대응을 위한 의료상담센터 171개소도 지속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을 위해 거점전담병원·24시간 진료 가능병원에서 위탁·운영하도록 지자체에도 독려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개편방안이 대면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건강모니터링 폐지 등 이번 개편에 대해 성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령층의 경우 정보 접근성이 부족할 수 있어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검색, 찾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원스톱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가 진행되지만 숫자가 아직 당초 계획보다 적다.

방역당국은 1만 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9000곳이 되지 않았다.

의료기관 대부분이 문을 닫는 야간이나 주말은 이료상담센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숫자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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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며 상황이 심각하면 119를 통해서도 대응할 수 있다”며 “빨리 처방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증도를 막는 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경북 4145명, 대구 2506명 등 7만3천589명 늘어 누적 1천977만6천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2천2명)보다 8천413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24일(6만5천373명)의 1.12배, 2주일 전인 17일(4만323명)의 1.8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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