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지난 2일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체포된 지 17시간 만에 풀려났다.
체포 직후 마약 간이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이 남성은 과거 방송에서 얼굴을 비추기도 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운전자 신모(28)씨를 구금 약 17시간 만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신씨를 풀어준 이유에 대해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구속할 만한 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몰다 인도를 덮쳐 20대 여성 행인 1명을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이 확인됐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씨가 2013년 비행 청소년 갱생 프로그램인 SBS ‘송포유’에 출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신씨는 방송에서 “학교 두 번 잘렸다” “다른 학교 애들 땅에 묻은 적 있다” “어렸을 때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 등 학교폭력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이날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전신 문신 가해자는 1995년생 신우O”이라고 신상을 공개했다.
또한 채널에 따르면 신씨는 사고를 낸 직후 ‘차 밑에 사람이 있다’고 소리치는 주변 행인 외침에도 갑자기 가속기 페달을 밟았다. 피해자는 차량에 매달린 채 건물 외벽까지 끌려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상태다.
채널 측은 “천천히 여유롭게 차에서 내린 가해자는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비틀거리며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누군가와 통화만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강남 경찰서에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와 함께 여유롭게 웃으며 조사를 받고 있는 걸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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